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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헬릭스미스가 잘못된 선택으로 '제 2의 신라젠'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헬릭스미스(전 바이로메드)는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던 바이오 대표기업 중 하나입니다. 그런 헬릭스미스가 지난 2월 '엔젠시스'의 3-1상 실패 이후 다시 한번 큰 폭풍을 몰고오고 있습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6년부터 약 5년간 사모펀드, 사모사채, 파생결합증권(DLS) 등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 6만 4천명에 달하는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헬릭스미스 주가는 19일 하한가(21,550원)을 기록했습니다.
헬릭스미스가 투자한 2643억원은 지난해 매출 45억원의 60배에 가까운 규모로 투자한 상품만 68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옵티멈자산운용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운용한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에 390억을 투자했지만 64억만 자금을 회수했고 투자위험 1등급인 아너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호에는 74억원 중 51억원만 회수했습니다. 또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독일 헤리티지 DLS에도 25억을 투자했지만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이러다보니 "바이오 기업이냐, 아니면 투자운용사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회사였음 이렇게까지 손실을 봤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낮은 매출을 만회하려 고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헬릭스미스는 '상장 폐지'의 가능성까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올 연말 주주를 대상으로 2,8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헬릭스미스의 유상증자 본래 목적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 등 신약개발비에 사용이나, 많은 주주들은 경영부실을 메우기 위한 유상증자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만약 유상증자가 실패하게 되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1,094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갚아야 한다고 헬릭스미스는 공시했습니다. 당사의 시가총액 5,768억원에 절반에 가까운 유상증자의 성공을 점치기엔 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헬릭스미스는 더 심각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고 다양한 자금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어 최악의 경우 매매거래 정지나 상장폐지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 중에는 본업보다 투자로 이익을 내려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믿고 투자하는 주주들에게는 배신감과 함께 상당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헬릭스미스가 다시 한번 '제 2의 신라젠'이 될 것인지, 아니면 유상증자 성공 후 기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인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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