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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떨어질 때마다 우리가 찾게 되는 달달한 음료, 특히 스트레스 받아 단게 땡길 땐 "휘핑 많이 올려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휘핑크림은 휘핑기에 휘핑크림을 넣고 거기에 아산화가스를 주입하여 휘핑크림을 급속냉각시켜 고체화 시켜 만들어 사용합니다. 





카페에서 휘핑들어간 음료를 주문하시고 픽업대에서 지켜보시면 저렇게 생긴 휘핑기로 휘핑크림을 음료위에 올리는 걸 볼 수 있는데, 휘핑기에 결합하여 사용하는 아산화질소(휘핑가스)는 위에 사진처럼 소형으로 휴대도 쉽고 구매하기도 쉬워 모든 카페에서는 거의 필수로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매도 쉽고 사용도 쉬운 아산화질소(휘핑가스)가 2013년경부터 '해피 벌룬'이라는 이름으로 환각제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유행하기 시작하여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길거리나 술집 등에서 간편하게 '해피 벌룬'을 구매해서 환각 작용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환경부는 2017년 7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하고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이런 목적으로 소지,판매 행위를 금지했지만, 휘핑카스 카트리지를 통해 환각용으로 흡입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여 또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파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휘핑크림 제조용 소형용기 및 아산화질소 제품의 제조,수입,유통을 전면금지하고, 아산화질소는 2.5L 이상의대형 고압금속제용기에만 충전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즉 2021년부터는 휘핑가스 카트리지를 사용 뿐만 아니라 보관만해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기존의 개인카페 뿐만 아니라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도 휘핑크림에 대한 방법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카페에서는 대형 고압충전기를, 가정에선 스프레이형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반적인 개인 커피숍 및 저가 프렌차이즈 커피숍에서도 고압충전기를 설치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가정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형 휘핑크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가나 원가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결코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안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해 프렌차이즈 카페의 제재가 심화된 상황에서 원가적인 측면에 큰 영향을 주다보니 점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서울카페쇼에서는 카페전문 브랜드 '대호식품'의 '휘핑이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휘핑이지'는 가스 성분인 아산화질소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생크림 휘핑기입니다. 아산화질소 충전 대신 펌핑 동작을 통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열탕 소독이 가능한 젖병 소재로 제작되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휘핑의 용량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반투명 재질로 만들어져 기존의 휘핑기의 단점까지 보완했습니다. 


이렇게 아산화질소(휘핑가스) 사용 금지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대책이 좀 더 마련된 상황에서 휘핑가스 카트리지의 사용을 중지시켰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환각작용의 문제점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잘한 개선점이지만 2013년부터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면 좀 더 빨리 금지를 시키거나, 아니면 대응책을 좀 더 빨리 마련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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