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관련주 알아보기

최근 코로나19 이전부터 우리나라 산업과 생활에 있어서 예전과 많이 변화하고 있던 분야가 바로 '택배'입니다. 쿠팡의 성장과 함께 새벽배송의 시작, 그리고 다양한 비대면 배송까지. 분야와 상품에 상관없이 택배를 통해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지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 되면서 택배 물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추석의 택배대란이라는 기사와 택배기사님들의 과로에 대한 뉴스를 지켜보면서 늘어나는 택배물량으로 인해 걱정이 되면서, 한편으로 넘쳐나는 택배 종이박스를 만드는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얼마나 성장중인지 궁금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종이박스를 만드는 회사를 알아보면 그 회사들의 주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태림포장 

• 국내 골판지 1위 업체로 최근 2.5단계 격상으로 많은 수혜를 받고 있는 골판지 관련주

• 20년 11월 미국 아마존의 국내 진출소식에 포장 수요 확대에 따른 급격한 주가 상승

• 골판지 포장산업은 일반 대중들에게 소비재로 판매하지 않고 중간재로 100% 주문생산방식으로 거래

• 친한경포장재 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년 친환경경영대상을 수상

2. 영풍제지 

• 지관원지(심봉을 만드는데 쓰는 종이) 및 라이나원지(골판지 재료)를 생산하는 기업
  

• 지관용원지 매출비중 50%, 라이나원지 매출비중은 약 49%

• 국내시장 점유율은 2020년 상반기 기준 지관원지 37%, 라이나원지 3%

• 안정적인 사업구조 및 불량률 1%미만으로 줄여 영업이익률 상승 중

3. 아세아제지

• 골판지원 및 상자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
  

• 종속회사인 제일산업, 유진판지, 에이팩은 골판지 및 상자를 제조

• 3분기 누적 기준 매중 비중은 제지부문(골판지 원지) 54%, 골판지부문(원단, 상자) 44%, 재생원료 2%

• 3분기 기준 부채비율 40.1% 유동비율 218.8%의 재무안전성 양호

• 차입금 비율은 15.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0.8배에 달해 이자비용 감당 

4. 대영포장 

•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 제조판매, 7개의 계열회사 존재
  

• 운송비용이 높아 수출입이 거의 없는 내수산업 특성을 가짐

• 올해 3분기 매출액 643억,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원으로 흑자전환 성공

• 매출액은 17년부터 3,212억, 3,001억, 2701억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으나 부채비율은 37%로 낮은 편

지금까지 골판지 관련주 4개 회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골판지라는 업계의 특성상 기업마다 큰 특징을 가지기보다 원재료값과 시기적인 타이밍에 따라 주가가 많이 변동합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1,2인가구 증가, 택배의 일상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등 택배물류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골판지를 만드는데 쓰이는 제지 원재료를 생산하는 공장 2곳에서 불이나면서 골판지의 가격이 25%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자연스럽게 골판지를 판매하는 기업의 매출액이 상승했습니다. 

제지에는 크게 산업용제지와 인쇄용제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포장하고 상자를 만드는데 쓰이는 골판지는 산업용제지이고 인쇄나 문구로 쓰이는 종이는 인쇄용제지입니다. 인쇄용제지는 시간이 갈수록 사용량이 줄고있어 관련주는 하락하고, 반대로 산업용제지인 골판지 관련주는 지속 상승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기업명에 '제지'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같은 방향성을 가진 회사라 판단하지 마시고, 그 회사의 BM(비지니스 모델)을 명확하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